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자료사진)
남성 경찰 간부가 길거리에서 여성 순경의 얼굴을 때려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50분쯤 익산시 동산동 한 술집 앞에서 익산경찰서 소속 A경감이 같은 경찰서 소속 B순경의 뺨을 두 차례 때렸다.
한 시민은 '남자가 여자를 때리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B순경은 조사에서 'A경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처벌 유무가 결정되는 반의사불법죄다. 경찰은 그러나 A경감의 행동이 경찰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을 타 경찰서로 전보조치 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