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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익산 집단폭행 여중생 "가해자랑 부모 영상보고도 사과 없이 합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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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중생 집단폭행 피해자 전화 인터뷰]
"경찰에 신고하면 유포하기 위해 영상 촬영"
"그만하라고 하면 더 맞을 것 같았다"
"사과는 당연하고 가해자들이 소년원 갔으면"

가해자들이 보낸 협박문자. (자료사진)

가해자들이 보낸 협박문자. (자료사진)
지난 9일 전북 익산시의 한 교회 인근에서 중학생을 무릎 꿇리고 수십차례 뺨을 때린 10대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폭행 동영상을 찍은 뒤 SNS를 통해 지인과 돌려본 한편, 보복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22일 CBS노컷뉴스가 피해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해자가 폭행한 이유는 뭔가.

아무 이유 없이 때렸다. 가해자 중 한명은 초면, 다른 한명은 작년에 한두 번 본 사이다.

▷폭행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

다리에 침을 뱉고 담뱃재도 털었다. '그만 하세요'라는 말을 하면 더 맞을 것 같았고 한 대라도 덜 맞으려고 말하지 못 했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일주일 동안 얼굴이 부었다.

▷가해자들이 영상을 찍은 이유는.

경찰에 신고하면 유포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 가해자 중 한명이 핸드폰으로 동영상 촬영했다. 본인이 찍다가 가해자가 아닌 다른 일행한테 시켰다. 지난 10일에 신고했는데, 가해자들이 9일 저녁 SNS에 동영상을 올렸고 SNS에 올라와 캡처를 했다.

▷돈도 뺏어갔다는데.

지난 6일에 가해자들이 익산역으로 오라고 했는데 부모님한테 연락이 와서 집에 갔다. 당시 가해자의 일행이 기차를 놓쳤다며 가해자가 2만 5천원을 지갑에서 꺼내갔다.

▷학교는 어떻게 대응하나.

학폭위를 크게 열 거라고 했다. 맞은 다음날쯤 학교에 가서 선생님한테 말했다. 그땐 학교 쪽에서도 가해자가 학교를 안다니는 학생이니까 손 놓고 있었다. 언론 보도가 나오니 엄마한테 수요일에 오라고 했다.

▷어떤 처벌 원하나.

합의는 없을 것이며 가해자들의 사과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 처벌은 소년원에 가길 원한다. 뉴스 보도 이후, 가해자의 부모님들이 사과도 없이 합의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경찰 쪽에서는 신변 보호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지금 가장 힘든 점은.

자신과 가족들에게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 뉴스에 나오게 돼서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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