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검색
  • 0
닫기

새만금 해수 유통 "즉시" vs "좀더 시간을"

0

- +

환경단체, 빗나간 새만금호 수질 대책은 해수 유통뿐
전라북도, 내부개발 목표의 38%불과 좀더 기다려야

새만금 신시배수갑문 자료사진

 

새만금호 수질 문제를 놓고 해수유통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라북도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논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새만금호 내 13개 지점의 수질 평균은 C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9.7㎎/l로 5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년간 새만금 수질대책에 4조 원이 투입됐지만 환경부의 수질 예측은 빗나갔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2011년 예측에서 갑문을 열어뒀을 때 새만금호 내 4개 지점 평균 COD는 3.3㎎/l였지만 지난해 이들 지점 평균은 9.9㎎/l로 3배나 빗나갔다는 것이다.

결국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담수화로는 불가능하고 해수유통만이 해결책이라는 것이 환경단체의 한결같은 요구다.

특히 새만금 2단계 수질 평가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의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고 새만금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1만 인 선언이 준비 중에 있다.
새만금 종합개발 계획도 자료사진

 


이러한 해수유통 요구에 대해 전라북도는 해수유통 자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새만금 내부개발이 목표의 38%만 진행된 상황이고 새만금호 내 수질 개선 대책은 진행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수질을 평가하고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방수제 공사가 진행되고 국제협력 용지를 위한 준설도 추진되고 있어 수질에 대한 평가는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라북도는 또 전북연구원과 전문가 등으로 TF를 구성해 새만금호 수질 대책을 분석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매립사업이 진행중인 새만금 지구 자료사진

 


그러나 새만금호의 내부 준설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만을 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또 새만금호 수질은 해수유통의 양에 따라서 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해수유통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의 새만금 유역 2단계 수질개선대책 평가 연구용역은 오는 9월 마무리되며 앞으로의 새만금 수질 개선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전라북도와 즉각적인 해수유통을 요구하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