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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거침 없는 질주, 전북 긴급차량 우선 신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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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전주지역 시범 운영
교차로 진입 때 녹색신호 부여
소방차 등 골든타임 확보 총력

화재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사진=자료사진)

 

전라북도가 소방차와 응급차의 원활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는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교차로 내 신호대기 없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18일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전주시가 최근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북 소방본부는 전주시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6억원) 중 절반을 분담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안 반영을 전라북도 담당부서에 요구했다.

소방본부는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가 담기면 전주지역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스템 운영은 내년 하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향은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충북 청주, 경기 안산, 대전, 울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교차로 내 긴급차량이 진입하면 긴급차량 단말기의 위치를 감지해 정차 없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한다.

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주지역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시범 도입을 위한 관련 사업비가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 전체 소방공무원 중 구급대원은 226명, 구급차는 18대 늘었지만 도착 시간은 평균 8분대에 정체돼 있다.

구급차량의 골든타임(5분 이내) 내 도착률은 올해 4월 기준 48.6%로 지난 2017년(51.2%)에 비해 2.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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