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자료사진(사진=카카오맵)
전북지역 지방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민주당 신현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은 전체 의료기기 가운데 내구연수를 초과한 게 81.4%나 돼 전국 34개 의료원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다.
군산의료원은 의료기기 3526개 가운데 2871개가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원의료원은 63.1%로 전국 평균 39.6%를 크게 웃돌았다.
34개 지방의료원이 보유한 주요 의료기기인 MRI는 36개 중 18대가 내구연수를 넘었고, CT,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주요 기기들도 절반 이상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현영 의원은 "지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은 물론 의료시설과 기기에 대해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