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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회 사건' 고 조성용 선생,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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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용 선생.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제공조성용 선생.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제공5공화국 시절 대표적 공안 조작사건 중 하나인 '오송회 사건'의 피해자 고 조성용 선생이 오는 29일 낮 12시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된다.

오송회 사건은 1982년 전북 군산제일고 전·현직 교사들이 4·19 기념행사를 치르고, 시국 토론을 하며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낭송한 모임을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간주한 사건이다. 오송회라는 명칭은 다섯 명의 교사가 소나무 아래에 모였다는 데서 붙여졌다.

2022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 조성용 선생은 1982년 한국방송공사 남원방송 방송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시국 토론회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를 진행하고 이적단체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이광웅 선생 등 8명과 함께 투옥됐다.

1988년 사면·복권됐고, 이후에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고문 등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이어왔다. 장례위원회가 전주 시립봉안당에 안치한 고인의 안장을 광주광역시에 신청한 끝에 지난달 14일 안장 승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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